윈도우 7에서 실행되는 XP, XP모드

  우리가 쉽게 '비스타'라고 불리는 것은 원래 '윈도우 비스타'라고 한다. 갑자기 왜 한물간 '비스타'를 이야기 하냐고 되물어볼 수 있지만... 오늘 소개할 윈도7의 동거설(?)에 대한 이유가 바로 '비스타'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2007년 초에 '윈도우 비스타'를 발표했지만 2010년이 다가오는 요즘까지도 XP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호환성'이라는 문제때문이다. 아무리 화려한 UI와 빠른 처리속도를 보여주는 OS라고 해도 다른 프로그램들간의 호황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앙꼬없는 찜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비스타는 '앙꼬없는 찜빵'처럼 조용히 몇몇 사용자들의 예쁨(?)만 받으면서 그렇게 지나갔고... 2년만에 '윈도우 7'이 발표될 수 있는 이유가 되어주었다.

  이렇게 '호환성'이라는 커다란 문제에 호되게 당한 MS는 윈도7에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지난 윈도7(2009년 10월 22일) 발표회에서 보여주었다. 금융권(은행, 주식등)과 게임등에서 높은 호환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하는 내용을 들었지만... 그래도 '비스타'때문에 느꼈던 '(호환성에 대한)불안감'때문일까, '윈도우 XP'와의 동거를 선택했다.

  윈도우XP와 윈도우7의 동거는 이렇다. '윈도우 7에서 'Windows XP mode'를 실행하면 XP모드로 가상화된 시스템이 실행되는 것이다. 즉, 윈도우7위에 윈도우XP가 올라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XP모드는 윈도7의 성공에 따라서 SP(서비스팩)의 추가발표로 사라지거나 필요없는 기능이 될 수 있지만, 윈도7 발표 초기시점인 현재에는 가장 좋은 기능중 하나이다.

  오늘 소개할 'XP모드'가 그냥 실행만 하면 되었다면 좋으련만 간단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어렵지 않은 과정이니 차근차근 따라해보자.

 XP와 동거를 결정한 윈도우 7이 해야할 일 

1. 아무나 동거하는거 아냐,  내 컴퓨터의 가능여부 확인

   (1)  윈도우 7이 설치된 컴퓨터 : 윈도7에 XP모드를 실행해야 하므로 당연히 윈도우7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윈도우 7 Professional, Ultimate버전만 지원된다. 즉, 능력있는 놈(돈?!)만 동거할 수 있다.
   (2) CPU가 하드웨어 가상화(XP모드가 실행되는 가상화모드)를 지원해야함
   (3) 메인보드에서 HV를 지원해야함 (AMD와 인텔 모두 각각의 하드웨어 가상화가 존재함)

※ 만약, 컴퓨터의 상태를 잘 모르겠다면 (2)단계부터 진행해보자.
    왜냐하면 (2)단계에 언급된 사이트에 접근하면 호환성 검사를 해주는 툴이 있다. [사이트 바로가기]

 

2. 동거를 위한 물건 구입,  XP모드관련 프로그램 다운받기

MS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Windows Virtual PC'에 대한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다. 아래 그림에서 파란색 박스는 테스트과정이며, 붉은색박스가 다운로드관련 부분이다.
※ 다운로드 전 단계(1,2단계)로 XP모드 사용가능성에 대한 테스트과정이 들어있다.

 

3. 동거를 위한 준비,  가상화와 XP모드관련 파일 실행

MS사이트에서 다운받은 파일을 다음과 같이 실행한다.
  (1) 'Windows Virtual PC'관련 다운로드 파일 실행 후 재부팅!!!
  (2) "Windows XP Mode'관련 다운로드 파일 실행 후 재부팅!!!

※ 설치과정중 '설치폴더 및 자격증명'부분이 나타나면 OS 계정관련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진행한다.

 

4. 동거 시작,  XP모드 실행방법

최종 설치가 모두 종료되었다면, 깔끔하게 재부팅을 한번 해주고 아래 그림과 같이 윈도우7 검색(실행)창에 windows xp mode를 검색하여 실행하면 XP모드로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윈도우7'을 설치하고 윈도우 XP를 실행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이상한 짓'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업체)에서 사용중인 프로그램은 호환성부분에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상한 짓'이 하나의 보험처럼 꼭 필요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MS에서 불편하기는 하지만 'XP모드'라는 기능을 추가하면 사용할 수 있도로 해주었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윈도우7의 전체버젼이나 설치없이 사용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은 초보자가 XP모드를 가까이하기에 힘든 점이 될 듯하다.